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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손상된 폐모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8-19 21:06
조회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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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바이러스로부터 방어하는 면역세포가 오히려 코로나19 감염 시 폐를 공격하는 주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 속에서 폐로 스며든 후 대량의 공격 세포로 돌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KAIST는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연구팀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최영기 교수, 지놈인사이트 이정석 박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 같이 규명했다고 4일 발표했다.
공동연구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의 절정기, 회복기에 걸쳐 나타나는 면역반응의 양적·질적 변화를 규명해 폐 손상을 일으키는 특정 면역세포의 특성과 기원이 밝혀졌다.
이는 코로나19 환자에서 과잉 면역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폐 손상을 조절할 수 있는 타깃(대상)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로 분석된다.

코로나19에 걸리면 처음 바이러스가 유입돼 감염되는 폐 조직 내에서 즉각적인 면역세포의 활성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면역세포의 대부분은 대식세포(macrophage)다.

대식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 등을 인식하고 포식작용을 통해 직접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면역세포이다. 병원균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최전선에서 즉각적인 방어를 담당한다. 코로나19 감염 시에도 대식세포가 초기 방어로 대응한다.

하지만 방어 과정에서 조직의 손상을 유발하고, 염증으로부터 회복하는 과정에서 섬유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번 연구에서 KAIST-충북대-지놈인사이트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페럿(식육목 족제비과의 포유류) 등 바이러스 감염 동물 모델을 이용해 감염이 진행되는 동안 폐 내 면역세포의 변화를 첨단 연구기법인 단일세포 시퀀싱을 이용해 정밀하게 분석했다.

또 폐 면역세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식세포를 10가지 아형으로 분류해 이중 어떤 대식 세포군이 폐 손상에 기여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2일 후부터 혈류에서 활성화된 단핵구가 급격하게 폐 조직으로 침윤 및 대식세포로 분화하며 양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했다.

특히 이러한 혈류 기원 침윤 대식세포들은 염증성 대식세포의 성질을 강하게 나타내며, 바이러스 제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조직손상을 일으키는 주범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또한 이러한 대식세포 분화의 양상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의 폐 조직에서 관찰되는 변화와도 높은 유사도를 보임을 규명했다.
보건복지부와 KAIST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7월 28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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